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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Gather(IT)

디자이너 카메라 추천

by retruth 2023. 7. 16.

잘 생각해보면 디자이너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다.

한 동안 집에 오면 카메라 관련 유튜브만 내내 찾아보며 카메라를 찾았다.

아버지의 취미를 나도 가지고 싶어서 영상용 카메라를 찾았다.

‘류비 카메라’라고 불리던 캠코더를 구매해야 할지, 아니면 프로용 영상도 충분히 촬영 가능한 카메라를 살지 많이 고민했다. 나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사람들, 디자이너들을 위해 내 리서치를 공유하기 위한 포스팅이다.

1. 미러리스? DSLR? 똑딱이?

카메라는 하나 가지고 있다. 똑딱이라 불리는 일체형 카메라 GR이다.

디자이너로 일하며 나만의 색감과 스냅으로 하나하나 스토리를 담고자 구매했다. 하지만, 영상 촬영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생각보다 촬영 시 신경써야할 것도 많아 꽤나 난이도가 있는 카메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좀 더 사진 촬영이 편하고 4K 영상을 촬영하기에도 충분한 카메라를 찾아보았다. 특히, 좀 더 저렴하거나 한 번 구매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염두해 두고 리서치했다.

먼저 카메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DSLR

DSLR은 여태 최상 최상의 카메라로 여겨졌다. 그만큼 좋은 사진 퀄리티를 보여주기 때문이고, SLR의 수동식 카메라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며 당연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DSLR이었다. 크고 묵직한 바디에, 다양한 렌즈 종류로 프로들에게, 전문적인 분야의 사진을 찍을 때 최적으로 여겨졌다. 지금도 충분히 최고의 바디와 렌즈 조합이고, 상업용 사진에 있어 DSLR은 여전히 가장 사랑받는 카메라 종류이다. 각 브랜드마다 그 색감과 조작성 등 특별함을 가지고 있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니콘의 차갑고 죽은 듯하지만 차가운 색감, 케논의 따뜻하고 쨍한 색감, 소니의 사실적인 색감 등 다양한 특징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는 찾는 재미도 있다.

똑딱이

똑딱이는 위에 말했듯 렌즈 일체형 컴팩트 카메라를 의미한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꺼나 찍을 수 있다. 비교적 작은 센서 크기로 고사양의 촬영은 힘들지만, 그때 그때 기록하고 보관하기 편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지금도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이쪽인 듯하다.

미러리스

바디 내부의 미러가 없다. 그래서 이미지센서로 많은 빛이 바로 공급되며, 미러가 없으니 그 공간 만큼 크기와 무게가 줄어든다. 하지만, 성능은 DSLR을 위협할 정도이다. 2008년 파나소닉과 올림푸스가 시작한 미러리스의 바람은 소니에서 완성되었다. 모든 바디를 미러리스로 바꾸겠다는 소니의 초기 제품들은 많은 질타를 받았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던 소니는 결국 a6000이라는 모델을 통해 크롭바디 카메라를 만들어냈고, a6400으로 크롭바디 최고의 바디를 선보였다. 4년이 지나가는 지금 시점에서도 다른 브랜드에서 같은 성능의 카메라를 그만큼 완벽하게 완성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A7이라는 라인업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보여준다. 풀프레임은 크롭없는 프레임으로 최대치의 화질 성능을 보여준다. 그만큼 빛을 많이 그리고 정교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렇개 현재 A7의 네 번째 모델 A7M4(알파7마크4)이 출시되었고, A9이라는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하며 “기술력의 소니”, “소적소(소니의 적은 소니다.)”라는 카메라 업계의 장난섞인 펙트가 전해진다.

2. 카메라를 사는 이유

나도 다른 사름들과 비슷하다. 사진도 조금은 전문적이게 찍어보고 싶고,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순간을 담아보고 싶어서이다. 물론, 영상으로 내가 살아가는 순간들을 담고, 유튜브도 해보고 싶고.

이정도 이유일 것이다.

3. 그래서 뭘 사야될까?

이제 카메라 브렌드들은 미러리스로 바디를 모두 교체한다고 한다. 이미 다양한 미러리스를 출시했으며, 전기종을 모두 미러리스로 교체한다고하니 일단 미러리스로 정했다.

가격대는 80만원에서 250만원 사이의 금액이며, 바디 가격 기준이다.

케논 EOS RP

최저가 1,148,360원이며, 가장 저렴한 편인 풀프레임 미러리스다. 하지만, 손 떨림 방지, 영상 AF가 부족해, 짐벌이 필수적이다. 또한 AF 테스트 시 반응이 타사 제품에 비해 느렸다. 하지만, 이 가격대에 가성비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찾기 힘들다. 때문에 적당한 색감과 저렴한 가격대의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원한다면 괜찮은 모델이다.

니콘 Z5

최저가 1,511,510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정말 많은 판매량으로 구경도 쉽지가 않다. 유일하게 사용해보지 못한 카메라로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패스했지만, 기회가 되는 분들은 직접 사용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소니 A7C

사실 내가 생각한 적정 가격대는 Z5가 속한 150만원 대이다.

하지만, 원하는 모든 기능과 작은 바디를 가진 소니 A7C를 선택했다.

A7M3와 같은 성능에 SD슬롯은 하나 빠졌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 더 진보했다. 액정은 틸트가 아닌 스위블 방식으로 모니터링하며 촬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니 크롭바디와 좀 더 가까운 크기로 컴팩트의 C가 붙은 이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업계 최고의 AF와 C타입으로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비교적 큰 배터리 크기 등 전체적으로 가장 완벽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은 좀 쎄지만, 오래 사용할만한 카메라라고 생각해 구매하게 되었다. 특히, 제한시간 없이 4K 촬영을 지원한다는 점은 미러리스에서도 찾기 힘든 옵션이다.

앞으로 이 제품으로 다양한 영상과 사진을 촬영해볼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사진을 찍고, 그때를 회상하고 기억하기 위해서는 영상을 찍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좀 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택배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