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 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Gather(Acc)

마수나가 X 다카다 겐조(MASUNAGA X Takada Kenzo HADAR)

by retruth 2023. 7. 16.

마수나가 창립 110주년 기념프로젝트로 새롭게 선보인 다카다 겐조의 콜라보라인인 MASUNAG X Takada Kenzo HADAR가 출시되었다.

사실 다른 형태의 제품을 구매하려했지만, 이미 품절되어 HADAR를 착용해보고 구매를 선택하였다.

겐조의 디자이너이자 시대를 풍미한 디자이너 타카다 겐조는 코로나로 인해 2020년 프랑스에서 별세하였다.

그의 유작이 바로 이번 마수나가의 110주년 기념프로젝트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매트블랙/매트골드, 매트블랙/매트실버 두 가지 컬러를 확인하였다. 하지만, 실버보다는 골드가 잘 어울리기 때문에 매트블랙/매트골드를 구매하였다. 마수나가 X 다카다 겐조 콜라보 제품에는 다카다 가문의 문향인 도라지꽃이 브랜드의 심볼로 등장하고 이번 마수나가 제품에도 역시 도라지꽃 심볼이 상징적이다. 다른 마수나가 제품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개별 부품으로 제작되었으며, 이제 다시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

 
 

플래그십 라인으로 모든 소재가 퓨어 티타늄으로 PVD와 IP 코팅 처리되었다.

겐조의 로고와 겐조의 상징인 구름 무늬를 각인해 심미성과 독창성을 높였다.

무게가 15g 밖에 되지 않아 굉장히 편안한 착용감을 주며, 디테일 포인트들도 과하지 않고 수작업의 퀄리티가 상당해 제품 파츠별 이질감이 없고 완성도가 매우 높다. 유광골드나 유광블랙 색상은 자칫 촌스럽거나 키치하고 과한 디자인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매트블랙과 매트골드의 조합은 이런 점들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조화롭다. 각인 부분도 다른 브랜드들과 다르게 작고 정교해 마수나가 안경만의 장인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맞춘 렌즈는 변색렌즈로 햇빛의 직사광선을 받으면 20초 내로 렌즈 색상이 썬글라스처럼 검게 변한다. 그린 컬러의 렌즈로도 맞출 수 있지만, 전체 색감 상 블랙이 좀 더 자연스럽고, 착용 시 이질감이 적기 때문에 선택하였다.

실제 착용해본 결과 색상이 변한다고 바로 눈앞이 검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변색되기 때문에 사실상 거울을 보지 않으면 변색유무를 인지하기 힘들다. 때문에 좀 더 이질감이 없고 자연스럽다.

패키지 또한 고급스럽고 마감 퀄리티가 좋아, 명품의 확실한 차이점으로 느껴진다.

가죽의 질감과 클래식한 엠블럼이 트랜디하기만할 것 같은 안경디자인과는 다르게 고옥한 느낌을 준다. 때문에 착용 제품 자체의 완성도를 패키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스는 자칫 호불호가 강할 수 있지만, 강렬하고 빨간 도라지 꽃의 느낌을 준다.

마감 하나하나 굉장히 퀄리티가 높으며, 각인에 겐조 타카다라는 필기체가 굉장히 눈에 띄며, 그의 디자인적 가치를 새삼 깨닫게 한다.

앞으로 직장에서 착용하거나 평소에 안경을 착용할 때, 가장 많이 착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린드버그와는 차이가 큰 완성도로 그저 가벼운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편한 제품임을 깨닫을 수 있다.

제품 매물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먼저 가서 착용해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47ㅁ22 사이즈 이지만, 52도 작은 나에게 피팅으로 충분히 맞으니, 얼굴이 크다고 고민할 필요는 없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