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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Gather(Acc)

이솝 핸드크림, 바이레도 핸드크림 추천과 비교

by retruth 2023. 7. 16.

얼마 전 이솝 핸드크림을 선물 받았고, 며칠 전 향수를 구매하며 핸드크림을 추가로 받았다.

사실 요즘은 라부르켓의 핸드크림을 써보고 싶은데, 어서 써서 없애야겠다.

피부가 건성이라 손도, 얼굴도, 손목도 정말 많이 트는 편이다. 특히 몸에 맞지 않는 향수만 뿌려도 피부가 바로 올라오는데, 이 두 제품은 그런 것이 전혀 없고, 심지어 몸에 맞지 않은 제품을 바른 뒤 씻어내고 위 핸드크림들을 바르면 한 시간 내외 정상으로 돌아온다. 치유는 아니지만 빠른 보습과 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성분으로만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취향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둘 다 예쁘다. 지금은 꽉 차있어서 빈티지한 느낌이 덜한데, 좀 더 써보면 확실히 알 것 같다. 보통 이런 은박지 같은 느낌의 핸드크림은 많이 쓰면 모서리에 구멍이 생기거나 터져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색료로 코팅을 하면 조금은 덜 터진다고 하니 믿고 끝까지 짜서 써보려 한다.

용량은 각각 100ml, 75ml로 바이레도가 좀 더 많다. 가격은 정상가 기준 바이레도의 핸드크림이 세 배 넘게 비싸다. 직접 사용해보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바이레도의 경우 그냥 부드러운 튤립향이다.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

이솝 레저렉션 아로마틱 베이지 핸드밤의 경우 자연향과 레몬 계열의 새콤한 향이 난다. 잔향이 바이레도보다 강하고 오래간다.

발리는 점성은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이솝이 좀 더 연하다. 부드럽게 발리지만, 손등이나 손바닥에 덜고 뚜껑을 닫을 때 이솝 제품은 조금 흐르는 경향이 있다.

바이레도 튤립매니아의 경우 바른 뒤 광택이 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손과 손톱이 반짝인다. 많은 용량을 사용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같은 용량을 덜어 사용했을 경우 이솝 제품은 모두 흡수되고 부드럽게 발린 느낌이라면, 바이레도 튤립매니아의 경우 부드럽게 발린 뒤 정말 머리카락보다 얇은 유광의 막이 손을 감싸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바이레도 향이 좀 더 취향에 맞다. 바른 뒤 손에 광이 나서 그런지 뭔가 손을 바라보고 있게 되고 보습 효과가 뛰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순전히 느낌이긴 하다. 가성비 측면에서 이솝이 좋지만, 바이레도의 경우 분명히 매니아층이 생길만한 핸드크림이다.

결론은 바이레도를 좀 더 아껴 쓸 것 같고, 두 브랜드 중 하나를 한 번 더 구매할 거라면 바이레도를 구매할 것 같다. 향수 리뷰에서 말했듯이 호불호가 적은 향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현재 신세계 본점 바이레도 매장에서는 블랑쉬 250ml를 구매하면 100ml 핸드크림을 준다. 8만원 정도 하는 가격이기에 오히려 100ml 구매하려던 분들께는 이득일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 가서 사용해 볼 수는 없다고 하니, 핸드크림을 말로 표현해 보자면 바이레도 튤립매니아는 은은한 튤립향에 바른 뒤 광이 약간 돈다. 이솝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밤 베이지의 경우 강한 아로마향과 레몬향이 함께 나며 바른 뒤 광도는 적어서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