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가면 꼭 사야하는 신발 브랜드
Intro
요즘 가장 사고 싶은 신발을 묻는다면
단연코 미하라 야스히로라는 브랜드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어글리 슈즈의 인기는 끝났지만, 그런 카테고리에 포함하지 않더라도
브랜드 가치와 독창성을 가진 슈즈디자인으로
매니아층, 하입 문화를 접하고 싶은 패셔너들에게
충분히 인지도를 얻고 있다.
이미 패션 씬에서는 인정받은 브랜드이며,
패션 디렉터들도 빠짐없이 선택하는 슈즈 제품이기에
그 가치와 개성을 스타일링할 수 있다면 누구나 원하는 브랜드이다.
6년 전에 처음 접한 브랜드이지만,
이제는 60만원이라는 두 배 쯤 되는 가격에 국내에서 거래될 만큼
대중화되기 있는 미하라 야스히로는 왜 이런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알아보았다.
Brand

1997년 섬유관련 학과를 졸업한 야스히로는 바로 창업을 한다.
"archi doom"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졸업하기 전 1996년 시작된 가게의
이름을 1997년 졸업과 함께 "mihara yasuhiro"로 바꾼다.
본인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브랜드이다.

다양한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오마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당연히 야스히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되었고,
특징적인 언더 마감처리와 아웃솔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이 당연한 듯한 디자인이 왜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
사실 디자인 자체가 당연하지 않다. 똑같은 듯 전혀다른 디자인의
갑피 디자인과 시멘트 공법으로 대충 붙인 창이 아닌
웰트를 통해 창을 연결했다. 창의 퀄리티도 일반 몰드와는 조금 다르다.
아웃솔의 미드레인지를 보면 휄터 라인 조체도 굉장히 까다롭다.
방향이 각기 다른 커브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좀 더 저부 작업 시
집중도를 요한다.

마치 대충 덮은 시멘트 느낌의 몰드는 오히려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더해지며
디테일링 요소로 평가받는다. 아웃솔 하단부도 기존의 컨버스와는 좀 다르다.
한층 두껍고 딱딱해지며 내구성도 잡을 수 있었다.
네임태그까지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기에 지금의 인지도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국생산을 통해 제작되는 아웃솔이
무슨 이유로 지금의 디테일을 얻었느냐는 것인데,
사실 디테일링은 그 지저분해보이는 시멘트나 페인트를 바른 듯한 느낌으로
충분히 그 디테일에 대한 평가를 피해가면서 자유롭고 개성넘치는 디자인을 보여줬다.
물론, 인솔까지 디테일하다.
귀여운 스타일인데, 오히려 빈티지에 잘어울리고, 완성도가 엄청 높은 제품인데
오히려 어글리한 멋을 보여주며 포인트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화이트솔뿐만 아니라 이제 블랙솔까지 나왔기 때문에
더욱 다양하고 조화로운 아이템으로 사용 가능해보인다.
그저 어글리 슈즈의 니즈로 인해 이슈된 것이 아니라
26년을 이어온 아이덴티티가 트렌드의 물결을 조금 탓을 뿐이다.
오히려 어글리 슈즈에 대한 니즈보다 편한 스니커즈를 찾아
아디다스 삼바 정도의 수요가 많아진 요즘,
아직도 추락하거나 없어지지 않고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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