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지난 주 EV9 출고차를 발견했다.
지난 주면 꽤 빠른 예약자가 구매했을 텐데, 신기한 차가 있어 찾아보니 EV9이었다. 아직 번호판도 달리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차라 그런지, 도장 상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좀 큰데?
생각보다 많이 컸다. 우측에 싼타페 구형이 있었는데, 굉장이 차이난다고 느껴졌다. 일부러 딜러가 차량을 탁송해주면서 일부러 다른 중형, 중대형 차 옆에 주차하지 않았나 싶다. 전기차의 특징과 요즘 차들의 디자인 특징인 깔끔한 파사드는 차를 좀 더 크고 웅장하다고 느끼게 했다.

좀 근본없는 파팅라인이 의문을 가지게 하지만, 기존에 없던 캐릭터라인은 재밌는 부분이었다. 착시로 보일 수있지만, 헤드라이트는 픽셀타입이긴 하지만, 원형의 LED가 나열되어 있는 형태이다. 찍고나서 주차장 벽면과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다. 딱히 외관 셰입과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 그저 현대차와의 차이를 두기 위해 선택한 듯 하다. 어짜피 LED셀 하나하나의 테두리는 사각이기 때문에 디자인 포인트라기 보다는 좀 별로 였다.

측사면에서 보면 좀 더 기아의 패밀리룩이 잘 보이는데, 블랙 하이그로스(시)로 여기저기 발라놓은 형상은 한 면으로 절곡하여 만들다보니 그 빈틈을 매우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기아의 시그널 형태의 헤드램프는 패밀리룩으로 잘 이어왔지만, 세로로 긴 타입의 디자인은 그 디자인 완성도가 부족해보인다.

LED 자체의 패턴은 꽤 예쁘다고 느껴진다.

옆면도 크게 하이그로시가 들어가서 유광 페인트와 꽤 잘 어울리며, 휠도 웅장한 패턴으로 차를 더 커보이게하는 효과를 준다.

옛날 건물의 주차장이긴 하지만, 차가 정말 크고 오버행이 길어 타이어 네 짝이 딱 주차 공간에 들어올 정도이다. 이차의 매력은 개인적으로 옆면인 것 같다. 각지고 날렵해서 라인 자체는 이보크에 견주어도 꿀리지 않는다. 헤드 라이트가 날렵하게 떯어져서 마치 캐딜락의 헤드램프가 떠오르기도 한다. 충전구는 외제차처럼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전기 충전소 특징이 딱히 없어 어느쪽에 있던 그렇게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어 보인다.

후면은 PCB가 떠오르는 것은 나뿐인 걸까.. 아무튼 약간 도마뱀 발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환 공포증이 느껴지겠지만, 다행히 저건 벽면이 반사되어 보일 뿐, 도장 상태가 얼마나 깔끔하고 빤딱빤딱한지 알 수 있다.

옆면 손잡이는 앞쪽을 조금 누르며 당기는 방식이 아니라, 통으로 튀어나온다. 옆면도 도장상태가 좋아 거의 거울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전면을 보면 헤드램프가 독특한 내연기관차 처럼 보인다. 원래 SUV를 잘 만들던 기아이기 때문에, 페이스 리프트 때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테일만 수정한다면 디자인 완성도가 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보통 8000~9000만원 지원금이 나온다 해도 7000만원대로 상당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물론, 옵션이 추가되면 9000만원이 넘어간다. 프리미엄 가격대의 전기차가 먼저 나오는 추세이긴 하지만, 조금 비싼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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